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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러 일정 윤곽‥푸틴 만찬→회담→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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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확정적...김여정 김창선 등 현지서 준비 중
열차 이용 이동 극동연합대서 숙식 및 회담 할 듯
하노이 방문과 달리 현지 시찰 나설 듯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가 도착할 블라디보스토크 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 전용열차가 도착할 블라디보스토크 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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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방러 일정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행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의 방문 시기는 24~25일이 확정적이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 크렘린궁은 지난 18일 "이달 하반기"라고 밝혔고 23일 북한 매체들은 곧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회담 일정이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오는 25일 블라디보스토크가 확실하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경호 담당인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며칠 전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행은 확실해 보인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호텔에서도 북측 선발대가 머물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현지에 도착해 정상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외교 소식통은 "24일에 김 위원장이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 뒤 25일 정상회담을 하고 26일 떠나는 방향으로 북ㆍ러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전용기인 '참매' 대신 전용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3일 중 방러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장으로 예상되는 루스키섬 소재 극동연방대학도 손님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19일까지도 학생과 교직원 출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출입을 통제한 채 정상회담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대학 내 곳곳에는 인공기가 세워졌다. 이 대학은 푸틴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국제회의장으로 개발한 곳이다. 김 위원장의 숙식과 회담이 모두 대학 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어 차량 통제 시 보안에도 유리하다. 보안을 중요시하는 북측의 요구가 반영된 장소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9월 이곳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에서 24일 푸틴 대통령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 뒤 오는 25일 단독회담 및 확대회담을 소화하고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및 근교를 시찰할 가능성이 있다. 하노이 북ㆍ미 정상회담 시에는 회담 결렬로 예정된 시찰을 모두 취소한 바 있지만 이번엔 시찰 가능성이 크다.


시찰 예상지로는 김창선 부장이 사전 점검한 마린스키 극장(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연해주 분관과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 근교의 우유 공장이나 초콜릿 공장 등이 꼽힌다.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2년 8월 방러 당시 묵었거나 방문했던 가반호텔, '블라드흘렙' 빵 공장도 시찰 예정지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규모인 프리모르스키 오케아나리움(연해주 해양관)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 소식통은 "시찰 장소는 김 위원장이 현지에 도착한 뒤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및 시찰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6일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푸

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26~27일) 참석을 위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김 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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