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베트남 제조·가공업, 글로벌 자금 몰려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투자환경 매력…FDI 확약 84억달러

[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외국 자본의 베트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ㆍ중 무역전쟁과 중국 성장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해외 자본들의 베트남 투자가 급격히 느는 추세다.


23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 1분기 베트남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는 41억2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중 해외직접투자 확약 금액은 108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86.2%나 급증한 것이며 3년 만에 다시 1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고 기획투자부는 설명했다.


베트남 제조·가공업, 글로벌 자금 몰려와
AD
원본보기 아이콘


신규 FDI의 주요 투자 대상은 제조 및 가공업이다. 이들 업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해외자본은 84억달러로 전체 FDI의 77.7%를 차지했다. 부동산과 과학기술 분야 투자액은 7억7820만달러, 3억8320만달러로 각각 7.2%,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몰려드는 자금 중 절반 이상은 기업 주식 취득이 주목적이다. 총 5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베트남 정책경제연구소(VEPR)의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 베트남 투자를 결정한 자금 중 신규 사업용은 38억2000만달러, 프로젝트 수로는 785개에 이른다. 또 기존 279개 프로젝트에도 13억달러가 추가로 투자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 72.5% 늘어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최대 투자자는 홍콩 자본으로 전체 투자 확약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 자본이 13.5%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12.2%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은 중국이었다. 1분기 중 베트남에 투자한 중국자금은 7억2320만달러로 최대 투자국 자리를 지켰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 1분기까지 중국 투자자들의 대(對)베트남 투자 누적액은 57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들 투자액의 72.3%는 현지 기업 인수용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기업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처럼 베트남에 대한 FDI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시장 안정성을 꼽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는 백서를 통해 "베트남은 관련 법 개정과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제 정책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무역 및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