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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거는 강남… 강남3구 4100가구 분양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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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거는 강남… 강남3구 4100가구 분양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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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늦은 봄 분양시장이 개막한 가운데 강남권에서 본격적인 분양 대전이 시작됐다. 상반기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많은 물량이 예정된데다 강남 중심 생활권을 누리는 알짜 입지의 재건축 단지 공급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강남3구에서는 8개 단지, 총 411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180가구)과 비교했을 때 23배 가량 많은 수치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 1883가구 ▲강남구 1362가구 ▲서초구 866가구 순이다 4~6월 분양을 앞둔 8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나머지 3개는 북위례 송파권역 내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3구의 경우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현재 해당지역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40% 적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전반적으로 규제를 받고 있다. 더욱이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분양가의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단지가 대부분인 강남3구의 경우 대출도 쉽지 않다.


이같은 초강력 규제와 함께 지난 11월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집값도 11월 이후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다소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규제 속에서도 강남3구의 청약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실제 9·13대책 이후에도 강남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1순위 마감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 11월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평균 41.69대 1로 1순위 마감됐으며 뒤이어 분양한 송파구 마천동 '송파 건원여미지'와 강남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역시 각각 평균 12.15대 1, 평균 23.9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강남3구 주요 단지들의 분양권에는 여전히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2021년 7월 입주 예정)'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월 17억2117만원(10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13억8950만원) 대비 3억2167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근 개포동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2020년 9월 입주 예정)'도 지난 1월 전용 59㎡가 13억9339만원(3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11억1700만원)에서 1억7639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강남3구는 규제로 다소 위축됐던 매매가가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데다 강남권 신규단지는 여전히 희소성이 높은 만큼 신규 단지에 대한 주목도는 여전한 모습"이라며 "특히 신규 분양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기존 단지들에 비해 비교적 낮고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경쟁력이 일정 부분 보장되는 만큼 어느 정도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이라면 청약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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