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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루나이, LNG 벨류체인·석유 다운스트림서 협력 강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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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브루나이와 한국의 협력이 액화천연가스(LNG) 벨류체인과 석유 다운스트림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일 '한 브루나이 정상회담 의미와 신남방정책 협력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브루나이는 그동안 원유, 천연가스 교역 중심의 단순한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투자 및 인프라 개발, LNG 밸류체인, 과학기술, 핀테크, 지식재산권, 국방 분야 등으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나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방문하면서 신남방정책 구현과 한·아세안의 관계발전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 부상했다.


원유·천연가스 중심의 자원 부국인 브루나이는 아세안 국가 중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왔으나 높은 자원 의존도로 인해 국제 에너지가격 변동에 따라 한동안 마이너스 경제성장세를 이어오다가 2017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비중은 GDP 대비 약 50%를 차지하며 주요 수출품목은 원유·천연가스가 포함된 광물성 연료다. 광물성 원료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전체 교역액 1조1400억달러 중 대(對)브루나이 교역액은 0.06%인 약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나연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신남방경제실 동남아대양주팀 전문연구원은 "1984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한·브루나이 양국의 경제협력은 한국의 원유·천연가스 수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고 설명했다.

박나연 전문연구원은 브루나이의 인프라 건설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브루나이는 앞으로 원유 생산 증가 및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률이 전망되는바, 인프라·건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양국의 공동 관심분야인 LNG 벨류체인과 석유 다운스트림을 중심으로 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기업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브루나이 정부와 정기적인 정책 협의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나연 전문연구원은 "우리 정부는 에너지자원 및 에너지수송 해상교통로 확보와 더불어 같은 이슬람문화권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 시장으로의 진출 등을 고려해 브루나이 정부와 정기적인 정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우리 기업 진출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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