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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교류 꽃 피운다…26일 인천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

최종수정 2019.04.20 14:52 기사입력 2019.04.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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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장관회의·생활문화심포지엄·문학컨퍼런스 등 연말까지 문화교류 다채

삼오고무를 선보이고 있는 인천시립무용단 [사진=인천시]

삼오고무를 선보이고 있는 인천시립무용단 [사진=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인천시가 오는 26~27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한해 동안 한·중·일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함께 선정된 중국 시안, 일본 도시마와 함께 3국의 전통공연을 선보이는 개막행사를 비롯해 문화관광부장관회의,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 합창제, 문학컨퍼런스, 문자 문화교류사업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중·일 3국은 2012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문화장관회의에서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갈등과 반목을 해소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매년 세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인천, 중국 시안시,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가 선정됐다.


시안은 과거 '장안'으로 불리던 주나라를 포함해 진·한·당 등 13개 왕조가 1100여년간 수도로 삼은 곳으로, 도시 전체가 지하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유적이 풍부한 도시이자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다. 당현종과 양귀비의 러브스토리, 진시황의 유적이 남아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도시마구는 도쿄도에 있는 특별구의 하나로, 도쿄 최대 상업과 오락의 중심지이다. 일본 최대 복합시설인 선샤인시티를 중심으로 발전된 상업도시이자 일본 북부의 교통 요충지인 이케부쿠로역이 있다.


이달 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와 평화'란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은 홈페이지(www.culture-incheon.com)에서 예약 신청(1인 2매)후 입장할 수 있다.


한중일 3국 공연이 펼쳐지는데, 중국 시안 공연단은 '예상우의무(霓裳羽依舞)'라는 당나라의 유명한 궁중무용과 고쟁, 비파 등의 정통악기 연주를 선보인다. '예상우의무'는 음율에 능통한 당현종이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옷을 입고 공중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있는 선녀의 모습을 꿈 속에서 본 후 음을 달고 양귀비가 안무한 무용이다.


일본 도시마 공연단은 400년의 역사를 가진 아와오도리 민속춤을 선보인다. 아와오도리 춤은 북, 피리 등의 악기와 노래에 맞춰 손발을 엇바꿔가며 힘차게 앞으로 내밀며 나아가는 동작을 되풀이해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다.


한국은 인천시립무용단의 웅장하고 화려한 삼오고무를 선보인다. 삼오고무는 북을 양쪽, 뒤쪽에 두고 추는 춤으로 북장단과 춤사위가 어우러져 개막식의 흥을 돋운다.


일본 도시마 공연단의 민속춤

일본 도시마 공연단의 민속춤



27일엔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동아시아 생활문화 교류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중일 생활문화심포지엄'이 열린다.


일본은 1985년부터 '국민문화제'를 열고 있는데, 매년 한 지역을 선정해 지역 주민들과 국가가 함께 만들고 있다.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의 문화예술 경연과 교류, 발표를 통해 문화예술창조를 격려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축제 중 하나다.


중국 역시 인민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2020년까지 '소강사회(小康社會)' 건설을 주요 국정과제로 설정, 경제성장에 따른 인민의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한 문화영역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소강사회란 덩샤오핑이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는 단계에서 부유한 단계로 가는 중간 단계의 생활 수준을 이르는 말로 사용했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면적 소강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역시 일상 속의 시민문화 활동을 증진시키는 문화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2017년부터 생활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시민이 기획부터 무대, 공연 등 전 과정에 참여해 만든 시민주도 참여형 사업이다.


올해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기념해 인천, 시안, 도시마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로 범위를 넓혀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시안 공연단의 민속악기 연주

중국 시안 공연단의 민속악기 연주



심포지엄 외에도 26~2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열린광장축제'가 열린다. 3국의 9개 공연팀이 참가해 30m 대형크레인을 사용한 공중퍼포먼스부터 저글링쇼, 드로잉쇼, 마임, 아크로바틱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개막행사 동안 인천을 방문하는 중·일 대표단에게 인천의 섬, 문화유적지 등을 소개하는 탐방체험도 진행한다.


평상시 바다를 보기 힘든 중국 시안시 대표단은 무의도·실미도 등 섬 투어를 비롯해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플랫폼, 대불호텔 전시관, 개항장 등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일본 도시마구 대표단은 중구 개항장 일대와 송도국제도시 한옥마을, 센트럴파크, 수상택시 등을 둘러본다. 도시마구 역시 외국인이 구민(25만) 중 약 6%(1만5000명)를 차지하는 국제도시로, 송도국제도시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점을 고려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적 자원과 역사가 존재하는 인천이 중국과 일본에 널리 알려지고, 지역예술가와 시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문화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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