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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과거 父 투자 실패로 구호품으로 생계"…1년 무료수업 학원 교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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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함소원 / 사진 = KBS 캡처

은사님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함소원 / 사진 =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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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배우 함소원이 어려웠던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은사를 찾아 나선 함소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학창 시절 아버지의 주식 투자 실패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함소원은 “아버지가 주식 투자에 실패했었다. 아파트 3채가 휴지조각이 됐다”며 “당시 엄마는 장롱을 보며 계속 누워 계셨고, 아빠는 아무 말도 못하셨다”고 말했다.

자신의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하는 함소원 / 사진 = KBS 캡처

자신의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하는 함소원 / 사진 =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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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은 “옥탑방과 지하방을 전전하기도 했다”며 “지하방은 비가 오면 방 안에 물이 가득 찰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청에서 나눠주는 구호품을 받아 생계를 이어 갔다”고 말했다.


또한, 함소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입시를 위해 무용을 했는데 3학년이 되자 집안 사정이 확 나빠졌다”며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돼 학원비를 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이 시절, 자신의 사정을 알고 큰 도움을 주었던 은사님을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아버지가 학원비 대신 편지를 써주셨는데 선생님께서 그 편지를 보시고 1년간 학원비를 받지 않고 무료 수업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대단한 분들 같고 다시 생각해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승과 재회한 함소원 / 사진 = KBS 캡처

스승과 재회한 함소원 / 사진 =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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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을 통해 25년 만에 은사를 만난 함소원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가슴에 묵직한 게 있었는데 그게 해소된 느낌이다”라며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세 연하인 중국 국적의 진화와 결혼했으며, 같은 해 12월 딸을 출산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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