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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오른 코스피, 13일간 5% 오르고 '숨 고르기'…"실적우려가 추가 상승 제한"

최종수정 2019.04.21 07:20 기사입력 2019.04.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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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 주 코스피는 2252.05까지 올랐다가 결국 2210선까지 떨어지며 13거래일 간의 '최장랠리'를 마쳤다. 이 기간동안 누적 상승률은 5.66%에 그쳤다. 지난 1984년 13거래일 랠리 당시, 9.91%의 상승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셈이다.


반면 하락은 급속도였다. 지난 18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43% 떨어지며 5거래일간 꾸역꾸역 올랐던 상승분을 단번에 토해냈다. 증권가에서는 차주 증시가 2200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국내 증시가 2180~2230선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시장 포커스는 1분기 국내기업 실적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및 내부 실적 펀더멘탈 변수 측면에서 추가 상승동력을 확인하기 위한 휴지기가를 갖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7일 기준 30조6000억원으로, 작년말 컨센서스 39조9000억원 대비 2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시장 투자가들이 짙은 관망 심리를 가질 수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일간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을 응용해 산출한 결과, 지난 3월12일 인덱스 저점매수(Bottom fishing) 시그널이 출현한 이후 지난 16일자로 +2σ레벨 상단 터치 시도가 이어지며 시장의 소강전환 가능성을 예고했다"면서 "연이은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시도가 최근 주가상승과 결합하며 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한껏 가중시킨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술·통계적 잣대로 시장의 매기를 판단하는 Hana Balance of Market Power Index 역시, 최근 통계적 상단(+0.25pt) 구간에 진입하며 그간 누적됐던 상승피로 해소과정이 일정수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면서 "+3만~-3만 계약 밴드를 순환하는 외국인 지수선물 20일 누적 순매수 추이도 최근 반락전환하며 그간 매수일로를 내달렸던 외국인 현선물 수급의 방향선회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최근 코스피가 연속 상승 후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된 상태이며, 실적 우려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2180~2260선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연구원은 "차주 자동차, 화학, 철강, IT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관건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인데, 현재 추정치로는 1분기보다는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 등 정치적 이슈보다는 유럽 지표 개선 가능성과 어닝 피크 시즌이라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관심 확대로 종목별로 차별화된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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