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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앞둔 우크라이나 대선…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당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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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국민의종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18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번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선 여론조사를 인용해 젤렌스키 후보가 72%의 지지율로 연임을 노리는 페트로 포로셴코(53) 우크라이나 대통령(25%)으로 앞섰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2014년 반러시아 친서방 정권교체 혁명인 '마이단 혁명' 이후 집권한 포로셴코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까지 외교가에서는 포로셴코 대통령이 지지율 역전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젤렌스키 후보의 약진으로 국제 사회가 그의 당선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부패 척결을 천명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국민의 종(Servant of the People)'에서 비리에 염증을 느낀 뒤 정치에 뛰어들어 대통령이 되는 역사 선생님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었다.


젤렌스키 후보의 적극적인 외교 정책도 입지를 넓히는데 도움을 줬다. 젤렌스키 후보는 지난달 31일 1차 대선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한 뒤 지난 1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그의 핵심 참모는 미국 워싱턴DC에 직접 가기도 했다.

또 친러 분리주의와와의 협상을 통해 동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우크라이나, 독일, 러시아, 프랑스가 참여하는 4개국 회담인 노르망디 형식 회담에 영국과 미국을 참여시키고자 한다. 이에 대해 포로셴코 대통령은 '크렘린의 꼭두각시(a stooge of the Kremlin)'라고 비난했지만 포로셴코 대통령의 민족주의적인 수사(修辭)가 오히려 선거에서 역효과를 낳았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1차 대선투표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30.24%를 얻어 15.95%를 득표한 포로셴코 대통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선거법상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어 두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결선투표에서 대통령직을 걸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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