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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클라우드 혁신 이루려면 막연한 두려움 넘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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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AWS코리아 대표 인터뷰
국내 공공분야 개방형 클라우드 도입 꺼리는 분위기
美 국방부, FDA 등 도입했는데도 막연한 두려움 커
"韓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도록 다양한 지원 펼칠 것"

"韓, 클라우드 혁신 이루려면 막연한 두려움 넘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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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부와 기업들이 클라우드 혁신을 외치지만 여전히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해외 공공 조달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사옥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윤 대표는 "한국은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 눈을 떴지만 실제로 이를 적용하는 것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상당히 늦은 편"이라며 "기존에 내부적으로 보관하고 운영한 데이터들을 폐쇄적(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올리는 데 그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기업 내부망(인트라넷)을 확장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 모두 개방형(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저장하는 것이 근간인 만큼 미래 혁신의 동력이 가로막혀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분야 클라우드 관련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도 이 같은 인식은 드러난다. 매년 열리는 AWS 공공부문 서밋에는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거나 이미 도입후 새로운 기술을 알아보기 위해 각국 정부부처,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28개국에서 2600여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관계자 1만여명이 모였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관계자들이 참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윤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꺼리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진단했다. 전통적인 SI업계의 관행상 모든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새롭게 구성해 만들어 온 데다 이렇게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보안에 철저하다는 인식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 대표는 오히려 AWS의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보안 측면에서 더욱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미국의 연방정부 위험 및 인증 관리 프로그램(FedRAMP) 및 의료정보보호법(HIPPA) 인증, 독일의 C5표준, 호주 프로텍티드 인증,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국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등 주요 국가의 보안 인증은 모두 획득했다"며 "2006년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도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AWS를 일종의 레고블럭과 같은 플랫폼이라고 강조한다. AWS의 클라우드 틀에서 만들어진 수만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이 각 분야에서 유통되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AWS도 이 같은 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2000개 상당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윤 대표는 "AWS 내 각종 앱을 조합해 자신만에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다시 앱 마켓에 올리면 전 세계의 기업들이 이를 도입해 사용한다"며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AWS의 앱을 적극 활용할 경우 해외 공공조달시장에도 진출할 발판이 저절로 마련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AWS가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완성차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각종 부품이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과 기관, 정부부처가 다양한 경험과 제품을 갖춘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최고의 기업과 정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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