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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김정은 선보인 주력전투기 성능은

최종수정 2019.04.18 09:45 기사입력 2019.04.1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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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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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를 방문하면서 이 부대의 전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 위원장의 군(軍) 시찰 행보는 5개월 만으로 공군의 스크램블(Scrambleㆍ비상출격)로 보기보다는 미리 계획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2개월이 안된 시점이기도 하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의 비행훈련지도를 보도하면서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전투직일근무를 수행하고있는 추격습격기들을 이륙시켜 비행사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공중전투조작을 시켜보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 2기 첫 행보로 공군부대를 찾은 것은 최근 우리 공군이 은밀한 침투가 가능한 스텔스기 F-35A를 도입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 특히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이후 군 시찰을 첫 행보로 삼은 것은 단계적 긴장감 조성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부대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는 것으로 보아 사전에 조율된 일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6일 김 위원장이 찾은 1017부대는 평안남도 순천비행장에 자리잡은 비행연대로 우수부대를 의미하는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부대다. 평양에서 약 4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걸리며 평양 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에도 이 부대를 방문해 현장시찰을 한 바 있다.


올해 국방부가 펴낸 2018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항공기는 전투임무기 810여대,감시통제기 30여대,공중기동기(AN-2포함),훈련기 170여대,헬기(해군포함)290여대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동원된 비행기는 전투기 미그-17, 미그-21, 미그-23, 신형인 미그-29, 대지 공격기 수호이(Su-25), 북한이 보유한 유일한 폭격기 IL-28, 폴란드제 헬기 MI-2, 미국제 헬기 500MD, 침투용 AN-2 등이다.

비행연대인 1017부대가 20~30대 정도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전투기는 미그-29(MiG-29)와 공격기인 Su(수호이)-25다. 이날 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에서도 미그-29와 Su-25가 확인됐다.


이 중 옛 소련제 전투기인 미그-17, 미그-21은 북한의 주력 전투기로, 대부분 1960년대 이전에 생산된 노후 기종이다. 그나마 신형으로 볼 수 있는 미그-29기는 남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에 필적하는 전투기로, 북한은 1990년대 초반부터 이 전투기를 도입해 왔다.


북한군은 1985년부터 미그-29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1017부대가 있는 순천비행장과 평안남도 온천 비행장 등에 배치돼 주로 평양 방어에 사용하고 있다. 미그-29는 지난 2003년 동해 공해상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 요격에 동원되기도 했다. 민간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북한은 미그-29기를 총 40여 대를 도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보당국은 이보다 적은 16대 안팎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세대 전투기인 미그-29는 최대 속도 음속 2.25로 날 수 있다. 30㎜기관포 1문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3500㎏의 미사일과 폭탄이 탑재 가능하다.


김 위원장 사진 뒤편에서 일부 모습만 확인된 Su-25는 지상군 근접 지원을 위해 개발된 공격기다. 주로 순천비행장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1987~1989년 수출형 버전인 Su-25K를 36대 도입해 순천공군기지 등에 배치했다. 당시 소련은 Su-25 운용을 위해 군사고문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도 했다. 1인승 쌍발엔진에, 최대이륙중량은 KF-16, A-10C과 비슷한 20톤이다. Su-25는 4.4톤의 무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Su-25에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하려고 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도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반면, 중국은 Su-35 전투기를 구매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25억 달러를 지불하고 총 24대의 Su-35 전투기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2016년 4대, 지난해 10대에 이어 지난해까지 10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인 Su-35 전투기 도입이 완료되면 중국 공군의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u-27 전투기의 뒤를 잇는 Su-35는 3600㎞에 이르는 항속거리와 고속 기동성, 우수한 근접 전투성능을 두루 갖춘 현역 러시아 최고의 전투기로 꼽힌다.


최대 30개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다기능 레이더를 장착했으며, 뛰어난 성능의 'AL-117S' 쌍발 터보팬 엔진을 갖췄다. 태평양 상공의 미군 공중 재급유기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했다. 중국이 Su-35 전투기를 구매한 또 다른 이유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아직 양산 초반인 데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중국 공군이 신속히 실전 전력화하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Su-57의 수출활동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Su-57 전투기 2대가 시리아에 파견돼 시험비행을 마친상태이며 인도네시아에 Su-35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1억4000만 달러(약 1조2300억원)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Su-30 11기와 Su-27 5기 등 러시아제 전투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하는 Su-35로 지난 1980년대부터 운용해 오고 있는 노후한 미국제 F-5E/F 타이거 전투기를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달 중순 Su-35 11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0년 1호기가 생산된 Su-35는 기존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항속거리 3400km, 작전반경 1600km로 30mm 기관포와 12발의 미사일 및 폭탄으로 무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Su-35가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22 랩터보다 엔진이나 레이더 성능 등이 더욱 뛰어나다고 자평해 왔다.


군 관계자는 "전투기의 경우 숫적으로는 많지만 대개 연식이 오래돼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F-15K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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