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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와 무역협상 개시…집행위에 권한 위임키로

최종수정 2019.04.15 21:26 기사입력 2019.04.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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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최대쟁점…양측 입장차 커 난항 예상

EU 상징하는 깃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U 상징하는 깃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15일 미국과 공식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하고,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EU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장관급회의를 열어 표결을 실시,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EU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표결에서 프랑스는 미국과의 무역확대에 부정적인 국내 여론과 내달 하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를 의식해 반대표를 던졌고, 벨기에는 기권했다.


지난해 상반기 고조된 미국과 EU간 무역 마찰은 같은 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징벌적 관세부과를 보류하기로 하면서 완화됐다. 양측의 무역 마찰은 미국이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었다.


다만 EU는 농산물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고, 미국은 농산물도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이후 미국은 EU와의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며 EU산 자동차에 대해 25%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세워 EU를 압박했다.


EU는 이에 맞서 미국의 보잉에 대한 보조금을 이유로 이에 상응하는 보복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나서 양측간 무역분쟁이 무역 전쟁으로 확산할 조짐까지 보여왔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심화하자 EU 집행위는 지난 1월부터 미국과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권한 위임을 회원국에 요구해왔으나 프랑스 등은 이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이날 표결이 이뤄졌다.


EU 집행위가 권한을 갖게 됨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협상 길이 열렸지만, 양측간 입장차가 적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이같은 상황은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워싱턴에서 진행될 미·일 무역협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환율 조작 금지 조항을 포함 시키겠다고 밝힌 반면, 일본은 이 조항이 일본의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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