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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98%는 재입주 원해

최종수정 2019.04.16 06:00 기사입력 2019.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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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76.9% '경영 악화', 사실상 폐업상태 9.3%
재가동 시 무조건 재입주 응답비율 작년보다 2배 높아져

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98%는 재입주 원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10곳 중 8곳이 공단 폐쇄 이후 경영상황이 더 악화됐다. 3년째 가동이 멈춘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다시 입주하겠다는 기업은 작년보다 늘어났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환경 및 향후전망 조사'에 따르면 입주기업 76.9%는 '중단 이전보다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사실상 폐업상태라고 답변한 기업은 9.3%였다.


2016년 이후 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공단 내 생산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2월 초 자동차 엔진용 부품제조사 대화연료펌프는 기계식 연료 펌프 1위 업체로 인도 등에 대체 공장을 설립했지만 중복 투자로 자금 여력이 악화돼 부도 처리됐고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98%는 재입주 원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원자재 구입·노무비 등 경영자금 확보(61.1%)였다. 이밖에도 거래처 감소에 따른 주문량 확보(23.1%), 생산시설 등 설비투자·확보(13.0%) 등이 뒤를 이었다.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재입주하겠다는 기업이 98.2%에 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입주 기업 중 '무조건 재입주'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지난해(26.7%)보다 두 배 많은 56.2%에 달했다. 재개 조건과 정책을 판단한 후 재입주하겠다는 기업은 41.7%다. 개성공단이 '국내 공단보다 경쟁력이 높아서(72.6%)' 재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희 중기중앙회 남북경협센터장은 "국내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진 입주 기업들이 개성공단 재입주를 원하고 있다"며 "당장 문을 닫을 수 없고 궁여지책으로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악화"… 98%는 재입주 원해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국가의 손실 보상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한다(41.1%)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29.5%) ▲중소기업 전용 남북경협 기금 조성(16.9%)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3년이 지나면서 기업인들에게 심신으로 한계가 왔다”며 “우리 정부는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실태 점검을 위한 방문 신청도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창희 센터장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정부의 추가 지원 대책보다는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 승인과 같은 공단 재가동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라며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하여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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