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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고전 '십이야', 국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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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어린이날 맞아 가족 국악극 '십이야' 공연

셰익스피어 고전 '십이야', 국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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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셰익스피어의 고전 '십이야'가 국악을 만나 새롭게 탄생한다.


국립국악원은 2017년 서울시극단에서 초연한 희극 십이야를 가족 국악극으로 새롭게 꾸며 내달 3~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공연한다. 공연 부제는 '국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다.

십이야는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 폭풍 때문에 '일리리아'라는 도시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국립국악원은 우리 음악의 선율을 더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가족 국악극으로 꾸밀 예정이다. 공연 초반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참여하고 배우들도 객석으로 내려와 함께 호흡하는 무대 연출로 극의 즐거움을 더한다. 또 익살스러운 모습의 광대들이 즐거운 노래와 안무를 통해 십이야 이야기를 들려줘 어린이날을 맞이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태원 작곡가가 음악감독과 편곡을 맡았으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를 맡아 작품의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대학로에서 다양한 연극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김수희씨가 연출을 맡고 오세혁 작가가 극작을 맡는다. 극중 모든 배역은 서울시극단의 배우들이 맡아 수준 높은 연기력으로 극적인 재미와 작품의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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