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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액상형 전자담배' 모습 드러낸다…KT&Gㆍ쥴 잇따라 신제품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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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ㆍ쥴 등 CSV 전자담배 출시

죠즈, 디바이스에 힘 준 혁신 신제품으로 승부

'액상형' 유해성 논란…중독성 우려 vs 궐련담배보다 덜 유해

내달 '액상형 전자담배' 모습 드러낸다…KT&Gㆍ쥴 잇따라 신제품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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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다음 달 전자담배 신제품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관련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KT&G 등 토종 기업 뿐 아니라 쥴ㆍ죠즈 등 글로벌 전자담배 브랜드도 판을 키운다. 특히 KT&G와 쥴 등이 선보일 신제품이 폐쇄형시스템(CSV) 전자담배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가장 먼저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지목되는 기업은 KT&G다. KT&G는 신제품 출시를 위해 지난 2월 특허청에 ▲릴 팟키트 ▲팟키트 ▲CIID ▲Siid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현재 조직개편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기획과 개발을 총괄해온 '제품혁신실'을 NGP(Next Generation Product)사업단으로 격상하고 차세대 전자담배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당초 이르면 이번 달 CSV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시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KT&G에 앞서 출시 소식을 알린 기업은 쥴랩스코리아유한회사다. 미국기업 쥴랩스가 2015년 처음 선보인 CSV 전자담배 '쥴'은 출시 1년여만에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에 등극하며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글로벌 생활용품업체 에스씨존슨의 한국법인 에스씨존슨코리아 대표 출신인 이승재 대표이사가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다. 쥴랩스코리아는 다음달 말경 디바이스와 함께 팟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팟 종류는 일반 담배향ㆍ멘솔(혹은 민트)향 등과 망고 등 가향물질이 포함된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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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쥴 팟의 니코틴 함량이 1% 미만으로 줄어들 경우 특유의 중독성 있는 맛과 향이 감소해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쥴랩스가 디바이스 관련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만큼 기계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일본의 프리미엄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는 지난 달 한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다음 달 중순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라인 확장에 나선다. 제이슨 장 글로벌 제너럴 매니저(글로벌 법인 대표)가 한국법인 대표를 맡아 경영에 힘을 싣는다. 기존 전자담배 업계에서 선보인 적 없는 '혁신적' 형태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스틱이 없는 만큼, 디바이스 자체에 기술력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죠즈 역시 연내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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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국내 기업인 제이에프티 등도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 관련 홍보 마케팅을 올해 전폭적으로 늘리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 해외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 중인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의 국내 제품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시장 확대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관련 논란도 뜨거워지는 상황이다. 가향 성분 등으로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니코틴 중독 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쥴의 경우 미국 파급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청소년 흡연율 급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쥴은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가능성을 축소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전자담배에 대한 청소년 규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기우라는 입장이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궐련 담배에 포함된 유독성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덜 유해하다는 해외 연구도 있다. 담배의 유해성 감소를 추진하는 기업(KㆍAㆍC) 보고서(GSTHR)에서는 "건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담배의 연소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담배 연기 내에 포함된 화학물질"이라며 "무연소 형태의 니코틴 전달 방식이 궐련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서 886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니코틴 보조제를 제공하거나 전자담배를 제공한 후 원하는 가향 또는 농도의 전자담배 액상을 추가로 구매하도록 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 그룹의 경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금연율이 18%로 나타난 반면, 니코틴 보조제 사용자 그룹은 9.9%의 금연율을 기록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로 인해 편의점 업체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초기 시장 안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전자담배 시장 판도가 확연히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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