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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8 사태 계속…속 앓는 항공업계

최종수정 2019.04.08 11:25 기사입력 2019.04.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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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보잉 737 맥스8' 결함으로 인한 국내 항공사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원인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보잉사가 737 맥스8 기종을 감산함에 따라 이 기종을 도입키로 한 국내 항공사의 운항차질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사는 737 맥스8 기종의 월간 생산대수를 기존 52대에서 42대로 20% 감산한다. 이는 737 맥스 8 추락사고의 원인이 자동비행제어시스템(MCAS) 오류였음을 인정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항공업계에선 이번 감산결정은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또 글로벌 항공사들이 잇따라 737 맥스 8기종 도입을 취소한 것도 감산의 주 요인으로 보고 있다.


737 맥스8 기종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항공사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중 처음으로737 맥스8 기종을 도입한 이스타항공의 피해는 현실화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737 맥스8 2대는 한 달째 인천국제공항에 주기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수익이 한 푼도 나지 않는 737 맥스8에 운용리스료(임차료)만 지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737 맥스8 도입조건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1대당 월간 운용리스료가 3~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수천만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항공기 주기비용, 기체 도입에 따른 금융비용, 항공기 운항 중단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포함하면 손실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이스타항공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부분은 없지만, 항공사로선 기재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라며 "성수기 인기노선 증편, 신규 노선 취항 등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다른 항공사들도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오는 5ㆍ6월부터 737 맥스8을 순차 도입키로 했으나 안전성 확보 전까진 실제 운항엔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2022년부터 맥스8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를 도입키로 한 제주항공도 이번 사태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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