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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다소 옅어진 'R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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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뉴욕발 'R의 공포(Recession·경기침체)'가 다소 누그러지며 전날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전된 데 대해 금융시장이 지나치게 과민반응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간밤 뉴욕 주요지수도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데 힘입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오른 2만5657.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1% 상승한 7691.52에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글로벌 경기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함께 둔화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글로벌 물동량 증가율과 OECD 경기선행지수는 동일한 궤적을 그리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완벽한 합의는 아직 요원하다. 특히 뮬러 특검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에 신경 쓸 필요없이 무역협상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무역협상의 장기화 가능성에 경제 불확실성도 좀 더 고조될 수 있다.

장기 금리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연준의 정책 기조가 완화적으로 변하면서 상방보단 하방 압력이 강해진 상태다. 일각에선 올해 금리 인하도 염두에 두고 있어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 금리 상승은 미국 경기 회복을 반영해야 하므로 지금 당장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종합하면 경기와 금리 모멘텀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따라서 시장은 기존대로 방어형 성장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익모멘텀을 살펴봐도 동 스타일에 속한 섹터가 상위권에 위치한다. 관련해서 인터넷 소프트웨어, 미디어, 호텔·레저, 의류 등은 지금도 BM보다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매크로 환경에 큰 변화가 없으므로 섹터와 스타일도 기존 색깔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는 판단이다.


◆김 환 NH투자증권 연구원 =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다. 하지만 연준이 완화적 정책으로 선회한 점이 중요하다. 달러화의 약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다른 국가 연합 지역의 금융자산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저평가돼 있는 유럽 주식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유럽의 경기둔화 압력이 높지만 리스크 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때 유럽 주가지수는 반등 국면의 초반일 가능성이 높다.

연초 이후 주요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기대수익률도 하락했으나 유럽은 여전히 위험대비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다. 최근 경기 하방 압력을 높였던 리스크 요인들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독일 경기의 침체 확률도 낮아졌다. 최근 유럽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센틱스(Sentix) 신뢰지수가 반등했다. 과거 센틱스 지수가 먼저 상승한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경기도 회복됐던 경험이 있다.즉 향후 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될 경우 주가지수는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 높다. 4월 중 발표될 독일 자동차 관련 지표의 반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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