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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이사장 "원자력·화력에 의존, 윈도우시대에 도스쓰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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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 강조…1945억원 투입·보급확산, 시장조성 총력
'2030 재생에너지 비율 20%' 정책 성과 집중 홍보…국민 수용성 제고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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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KEA) 이사장은 25일 "원전과 석탄에 계속 의존하는 것은 모두가 노트북으로 일하는데 데스크탑을 고수하거나, 남들은 운영체제로 윈도우(WINDOWS)를 쓰는데 도스(DOS)를 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세종시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양광과 풍력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재생 보급확대에 1945억원 투입=에너지공단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및 대규모 시장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치비용의 보조와 태양광 대여, 공공건물 설치 의무화 제도를 운영한다. 주택 700억원, 건물 350억원, 지자체 시설물 260억원, 융ㆍ복합사업 635억원 등 총 19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신규 사업발굴과 함께 검토 단계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진행현황 점검, 규제 개선 등 체계적인 사업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4GW) 등 2026년까지 24.2GW 대규모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원활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계획입지제도 도입도 병행하겠다는 계산이다. 김 이사장은 이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4.5MW 규모의 도시형 태양광 보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공기관 자가용 및 산업단지 협동조합형 등 도시형 태양광을 확대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인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이사장은 "설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준공필증 제출 의무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발급신청 절차 간소화 등 지속적인 미곡종합처리장(RPC) 제도개선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발전 현황 및 설비효율 등 사업투자와 제도운영의 중요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 성과분석 및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회 운영 등 제조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3020 정책 집중 홍보"=신재생에너지 국민 수용성 제고 및 시장 참여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대국민 수용성을 제공하고 '재생에너지3020(RE3020ㆍ2030년까지 발전량중 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확대)' 정책의 성과를 집중 홍보하겠다"며 "일반국민ㆍ미래 세대 등 수요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지역 중심의 재생에너지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에너지공단은 ▲산업, 건물, 수송, 기기부문 등 산업체 효율 향상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국가에너지수급 효율화 및 안정화 기반 구축 ▲에너지ㆍ온실가스 감축기반 및 국제협력 강화 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부문에서는 대기업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참여를 허용하고 효율 향상 투자사업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관련 금융 제도를 확충한다. 수송 부문에서도 중장기 연비 기준을 재정비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를 중ㆍ대형차로 확대하는 등 관련 제도를 손볼 계획이다. 또 전력 분야에 시범 운영 중인 에너지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를 열, 가스 분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관련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부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해 에너지효율혁신, 재생에너지보급 확대,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에너지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산ㆍ학ㆍ연의 경제주체와 지자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일자리 증대와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에너지 분야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의지와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지난달 25일 울산에 새둥지를 틀었다. 에너지공단 신청사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4348.17㎡규모로 지어졌다. 태양광 발전, 태양열 급탕, 지열 에너지 등의 재생 에너지로 건물 냉난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통합형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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