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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 지지"…기존 입장만 되풀이 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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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남·북 및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25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갑작스레 철수했던 북한 측이 사흘 만에 일부 복귀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남·북 양측이 대화와 협상으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동시에 관련국들이 함께 노력해 현재 한반도의 긴장 완화 추세를 유지하고, 계속 접촉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계속 추진해 새로운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의 이와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22일 북측이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돌연 철수할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당시 겅솽 대변인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철수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각 측이 계속 접촉과 대화를 하고, 서로 마주 보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프로세스를 추진해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모두가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미 대화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을 때에도 북한과 미국이 대화의 계기를 소중히 여기고 지속해서 대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한반도 비핵화 이슈와 관련해 관련국의 대화를 지지하고 중국이 역할하겠다는 게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한반도 정세 분위기 변화와 상관 없이 과거 나온 반응들이 모두 비슷한 내용들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중국측과 대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비건 대표의 방문과 관련한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전날부터 베이징 시내 호텔에 묵고 있으며, 방중 기간 중국 측과 대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언론도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중국과 미국 모두 비건 대표의 중국 방문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 문제 논의차 방문했겠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발표가 있어야 확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겅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의 중국 방문 관련 내용을 묻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그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시종 관련국과 긴밀하게 소통과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요한교류가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관련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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