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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국 근성 비겁한 민족"…日연금기구 간부 혐한글 올렸다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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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기관의 간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혐한' 글을 남겼다가 사실상 경질됐다고 25일 일본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연금기구의 세타가야 연금사무소 가사이 유키히사 소장은 전날 트위터에 한국인에 대해 "속국 근성의 비겁한 민족", "재일(재일 한국인) 한꺼번에 쓸어버려 신규 입국거부" 등의 글을 반복해서 썼다. 가사이 소장은 논란이 일자 해당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가사이 소장은 또 트위터에 야당 국회의원들이나 진보적 지식인에 대해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야당 국회의원들을 "있는 것만으로 돈을 받는 갈취자들"이라는 글을 올렸고, 장애연금의 진단을 맡은 정신과 의사로 개헌 저지 활동을 하고 있는 가야마 리카 씨를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일본 연금기구는 25일 가사이 소장이 "트위터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인 내용을 올렸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본부의 인사부 소속으로 대기 발령해 사실상 경질했다. 일본 연금기구는 "매우 유감이다.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직원의 규범 의식의 향상에 노력하겠다"면서 가사이 소장에게 자세한 정황을 듣고 처분 등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간부가 혐한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 과장급 간부가 한국 김포공항에서 혐한 발언을 하며 만취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은 적 있다. 일본 연금기구는 후생노동성의 산하에 있는 특수법인으로 일본의 공적 연금을 징수하는 기관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해당 간부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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