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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4·3 보궐 앞두고 베트남으로 출국…삼성전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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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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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 대표는 신(新)남방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에서 오는 27일까지 2박3일 동안 머물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라면서 "우리나라와 인적교류나 경제교류가 제일 많은 나라이고 앞으로도 잠재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다. 여당끼리 양해각서(MOU)도 맺어서 공공외교 차원에서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베트남 삼성전자 제1공장을 둘러본 뒤 교민들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삼성공장 방문을 비롯해 상공회의소 관계자, 교민 등을 만나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베트남과 정당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베트남 공산당과 정당 간 교류를 늘리는 내용의 MOU도 체결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26일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를 만난다. 오후에는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면담한다. 국가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도 예방한다.


이 대표는 27일에는 '쌀딩크(쌀국수가 명물인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찬을 갖고 이후에는 현지 진출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도 갖는다. 오찬에는 김한용 베트남 한국상공회의소장, 김현 포스코건설 지사장, 최주호 삼성전자 단지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4·3 보궐선거를 열흘 앞두고 이 대표가 베트남으로 출국하면서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보궐선거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비교해 당 지도부의 선거운동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해당 지역을 찾은 건 지난달 18일 경남 창원에서 예산정책협의회, 지난 18일 통영·고성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것이 전부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에도 선거운동 대신 미세먼지 대책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 12월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의 MOU 요청이 있었고,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부득이하게 오늘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일화 과정에서)민주당 후보가 될 지 안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힘을 쏟기보다는 확실히 후보가 결정된 뒤 당력을 집중하자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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