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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3위 도약…'넘버 1' 존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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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스파챔피언십 둘째날 4언더파 스퍼트, 케이시와 쿡 공동선두

임성재가 밸스파챔피언십 둘째날 1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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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이어진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5언더파 137타)로 도약했다. 디펜딩챔프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136타)을 접수해 타이틀방어 기회를 잡았고, 오스틴 쿡(미국)이 공동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 2번홀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3번홀(파4) 보기를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11번홀(파5) 버디와 12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가장 어렵다는 16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72.22%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여기에 평균 1.62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임성재가 바로 지난해 웹닷컴(2부)투어 상금왕이다. 2018/2019시즌 15개 대회에서 '톱 10'에 세 차례 진입해 이미 연착륙에 성공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0일 끝난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우승 가능성을 입증했다. 16일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2라운드 13번홀(파3)에서는 PGA투어 첫 홀인원을 터뜨려 기염을 토했다. '컷 오프'를 당했다는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2승 사냥'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이틀 연속 2타씩을 줄여 공동 6위(4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이날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지만 보기 2개와 13번홀(파3)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3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은 강성훈(32)이 공동 34위(이븐파 142타)다. 최경주(49)와 배상문(33) '컷 오프',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은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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