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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페이스를 가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건 '지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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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처럼 다 보여준다…메이커 운동 확산

대기업 선진기술 소개·멘토링

다양한 장비와 풍부한 정보 제공

[메이커스페이스를 가다] <1> 지캠프


메이커스페이스 '지캠프'에서 열린 '스마트미러' 교육에 참석한 (예비)창업자 등이 하드웨어 관련 적용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 '지캠프'에서 열린 '스마트미러' 교육에 참석한 (예비)창업자 등이 하드웨어 관련 적용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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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혁신적인 창작과 창업활동을 돕는 '메이커스페이스'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능 창작활동공간(일반형)과 전문메이커 대상으로 지역 내 일반랩과 창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하는 거점공간(전문형)으로 조성되고 있다. 정부는 '제조업 부흥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전국에 350여개의 메이커스페이스를 가동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가 혁신성장과 혁신창업의 현장을 찾아간다.

지난 1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메이커스페이스 '지캠프'. 입구를 지나 교육장에 들어서자 (예비)창업자와 직장인 등 15명 정도가 '스마트미러' 강의를 듣고 있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틀간 열리는 교육과정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지난해 퇴사한 40대 후반의 박재홍씨는 "지난해부터 지캠프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창업을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하드웨어와 관련된 새로운 지식에 재미도 느끼고 교육 때 만난 사람들과 네트워크도 생겨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마트미러는 거울과 디스플레이 기능이 결합된 하드웨어 구성을 통해 다양한 정보제공을 지원하는 장치를 말한다.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다양한 IT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고, 실생활의 정보 제공 장치로도 활용 가능하다.

지캠프의 또 다른 교육장에서는 임베디드 운영체제(OS) '프리RTOS'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 과정으로 진행 중인 전문가 프로그램이다.


메이커스페이스 '지캠프'의 박기태 팀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전문 운영인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 '지캠프'의 박기태 팀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전문 운영인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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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황해연씨는 "올해 상반기 중에 사물인터넷(IoT) 관련 아이템으로 첫 창업을 하려고 강의를 듣고 있다"며 "지캠프 교육과정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무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는 물론 내용에 깊이가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국민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와 교육과정을 갖춘 창작활동 공간이다.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일반형', 전문창작과 창업연계 기능의 '전문형' 공간으로 구분된다.


지캠프는 메이커스페이스 가운데 전문형에 속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지캠프 주관기관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지캠프 사업기간은 2018년 8월1일부터 2022년 3월31일까지다. 현재는 시범운영 중이고 올해 5월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의 면적은 1002㎡에 달한다. 컴퓨터수치제어(CNC) 가공실, 주형레이저커터실, 제품설계실, 전자실, 3D프린터실,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실, 교육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전자기기 조립 자동실행장치(SMT) 등 다양한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의 시제품 제작 등도 가능하다.


운영인력은 15명이다. 전기전자, 기구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인력들로 구성돼있다. 강의 내용을 포함해 지캠프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문기술 소개 동영상은 200여편에 달한다.


메이커스페이스 '지캠프' 내 CNC가공실에 설치된 장비 모습.

메이커스페이스 '지캠프' 내 CNC가공실에 설치된 장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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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G밸리메이커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팀장은 "지캠프에서는 교육과정과 워크숍 등을 통해 대기업의 선진기술들을 계속 소개하면서 전문적인 기술연계와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해 개발된 제품에 대한 양산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한 제작, 투자 등을 원스톱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메이커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지난해 전국에 메이커스페이스 65개를 신규로 구축했다. 올해도 메이커스페이스 55개가 추가로 조성된다. 평가를 거쳐 선정된 운영 주관기관에는 총 사업비의 70%(일반형의 경우 80%) 이내에서 공간 인테리어, 장비 구축, 프로그램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문형 30억원, 일반형 2억5000만원 내외로 지원한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는 지방 중심의 스페이스 조성을 통해 메이커 운동의 저변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부처 간 협력과 주관기관 간 교류를 강화해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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