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6년 전 김 전 차관과 성관계 동영상을 서로 찍어줬다며 측근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JTBC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최초로 불거진 2013년 당시 윤 씨가 고위급 출신 경찰 A 씨와 나눈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가 윤 씨에게 “뭐하러 그런 사진을 찍어서 남한테 피해를 주냐. 김학의 본인이 찍은 걸 아냐”고 묻자 윤 씨는 "(김 전 차관과 )서로 찍어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윤 씨는 지난 1월 말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김 전 차관과의 친분은 인정하나 성 접대와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등과 관련된 의혹은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윤 씨는 "별장 성 접대 영상에 나왔다는 여성 B 씨는 김 전 차관과 만나본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년 전 검찰 조사 당시 윤 씨는 성 접대 영상에 나온 여성 B 씨와 관련해 “역삼동 집에서 김 전 차관에게 B 씨를 소개해줬다. 소개한 시점은 2006년으로 기억한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삼동 집'은 B씨가 김 전 차관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장소로 앞서 B씨는 JTBC와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차관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고백한 바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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