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나경원 또 충돌…한국당 퇴장 속 입조처장 임명안 통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선거제 개편 추진과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이후 극렬 대치 중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여당이 2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또다시 충돌했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오후 본회의 시작 전 김하중 국회 입법조사처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당초 이날 회의는 1시50분으로 잡혔으나 한국당 운영위원들의 출석이 늦어지면서 회의가 지연됐다. 그 시간, 한국당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하는 당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 중이었다.

40여분 가량 지연되자 홍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너무 지연시킬 수 없다"며 개의를 선언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시작한 후 한국당 의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5분 뒤 나 원내대표는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곧바로 홍 원내대표에게 "늦춰달라고 하는데 왜 그대로 하느냐"며 쏘아붙였다. 그는 "의총이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것도 안되느냐. 회의를 방해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이럴 수 있느냐"고 역정을 냈다. 여기에 뒤따라 들어온 한국당 의원들이 "예의가 없다"고 같이 항의하며 회의장은 소란스러워졌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2시30분으로 잡혀있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예정돼있다"며 "한국당 의총을 계속 기다리다가 속개한 것"이라며 투표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김하중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토론이 더 필요한데 그 후에 투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나 원내대표는 "갑시다. 마음대로 하십쇼"라며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집단 퇴장했다. 이들은 회의장에 입장한지 15분 만에 그렇게 퇴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빠진 채 진행된 김하중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는 찬성 17표, 반대 1표, 기권·무표 0표로 가결됐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쌓아온 공직경험과 법률 전문가로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입법조사처가 최고의 입법지원조직이 될 수 있도록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