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만t급 핵추진 선박 건조 추진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3만t급 핵추진 선박 건조를 추진한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유기업인 중국광핵그룹이 러시아 핵추진 쇄빙선과 비슷한 크기의 3만t급 핵추진 선박 건조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길이 152m, 폭 30m, 높이 18m, 배수량 3만t급 선박 건조가 목표다.

선박 활용 목적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실험용 선박 플랫폼'이라고만 전했다.

신문은 중국광핵그룹이 건조하려는 선박은 항공모함에 규모와 사양이 못 미치지만 이번 시도로 선박건조 능력을 끌어올려 핵 추진 항공모함 건조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군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핵 추진 항공모함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만을 보유 중이다.

군사전문가 송중핑은 "중국이 만들려 하는 선박의 크기는 러시아 핵 추진 쇄빙선과 매우 유사하다"며 "기술과 경험이 차세대 항공모함 건조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