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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 암초 만난 '신당8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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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8구역 사업대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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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GS건설 2파전서

컨소시엄 허용 여부에 내홍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있다. 건설사 컨소시엄 허용 여부와 관련해 조합원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유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당8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반경쟁 입찰을 마감한다. 신당8구역은 중구에서는 드문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장이다. 지난달 11일 열린 현장설명회엔 대림산업과 GS건설 등 건설사 8곳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림산업과 GS건설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수주전이 최근 컨소시엄 형태로 바뀔 것이란 얘기가 조합 내부에서 돌면서 시공사 선정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보통 경기가 좋지 않거나 사업규모가 큰 데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을 진행한다. 하지만 다수의 조합원은 사업 지연과 사후서비스 부실 등을 이유로 단일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신당8구역 한 조합원은 "컨소시엄 입찰이 있을 경우 시공사 선정 총회 상정 저지, 컨소시엄 불가 입장 명문화, 조합장 해임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관련 절차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당8구역 조합 측은 "조합 내부에서 돌연 컨소시엄 문제가 불거지고 있으나 공식화 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GS건설 관계자도 "현재 입찰 계획을 하고 있으나 단독으로 할지 컨소시엄으로 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주민들은 컨소시엄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전체 조합원 572명 중 과반의 반대 의견서를 미리 확보해둬야 한다며 적극적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일부는 당장 입찰 공고문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해야 한다며 조합 측을 압박하고 있다.


신당8구역은 지난해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지 11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신당8구역이 재개발되면 16개 동(최고 28층)에 총 1215가구(임대주택 183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말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 2021년까지 이주ㆍ철거를 마무리한 후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24년 완공되면 중구에서는 13년 만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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