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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위업" 트럼프 만난 '남미 트럼프', 서로 치켜세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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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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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미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으로부터 펠레의 등번호(10번) 위에 '트럼프'라고 적힌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롤 모델로 언급해 온 극우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낙관하는 등 시종일관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지원하고 주요 비 나토(non-NATO) 동맹국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화답했다.

CNN 등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상대방의 이름이 적힌 축구 유니폼을 맞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은 위대한 축구 강대국"이라며 "나는 여전히 펠레, 그리고 그 외 다른 많은 선수를 기억한다"고 등번호 19번 위에 '보우소나루' 라고 적힌 미 축구 국가대표팀의 흰색 유니폼을 먼저 선물했다.


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펠레의 등 번호인 10번과 '트럼프'가 적힌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노란색 유니폼을 건네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상징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보나소우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2020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 재임에 있어 이상적 모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0년 대선에서 재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CNN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점치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지으며 겸손한 척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후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언론에 적대적 입장을 내비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승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위업이었다. 결국 결과는 전 세계가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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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특전'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매우 강력히 살펴보고 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다른 대통령들 시절에는 적대감이 컸지만 적대감이 하나도 없다"며 "브라질과 매우 훌륭한 동맹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는 "브라질을 주요 비(非) 나토 동맹국 또는 어쩌면 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생각이 있다"고 한발 더 나아간 언급도 내놨다. 그는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 다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전략적 이유'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아우칸타라(Alcantara) 우주센터(CLA)의 상업적 이용을 위한 협상도 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이 브라질에서 로켓 발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간단히 말하면 비행시간이 훨씬 짧아진다. 적도와 가까이 위치해있어 엄청난 액수의 돈이 절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은 이상적인 발사위치(ideal launch location)"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하반기 중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의 자본이 브라질로 몰려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을 비판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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