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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퐁당퐁당'…"17번홀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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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2라운드 쿼드러플보기 참사, 매킬로이 선두 도약, 안병훈 10위

타이거 우즈가 더플레이어스 둘째날 17번홀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자 실망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더플레이어스 둘째날 17번홀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자 실망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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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진군이 '17번홀의 덫'에 걸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1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1250만 달러) 둘째날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9위(3언더파 141타)에 포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공동선두(12언더파 132타), 백전노장 짐 퓨릭(미국) 등 4명의 선수가 3타 차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우즈는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 1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6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7번홀(파3)에서는 그러나 공을 두 차례나 물에 빠뜨리며 순식간에 4타를 까먹는 참사가 벌어졌다. 첫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그린을 넘어갔고, 90야드 거리 드롭 존의 세번째 샷 역시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서 워터해저드에 들어갔다. '5온 2퍼트' 쿼드러플보기다.


17번홀이 바로 소그래스TPC의 최대 승부처다. 전장이 평균 137야드에 불과한 파3홀이라는 게 아이러니다. 선수들은 9번 아이언이나 피칭 웨지로 공략이 충분하지만 시시각각 세기와 방향을 바꾸는 바람과 아일랜드 그린이라는 게 문제다. 샷이 조금만 빗나가도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더블보기 이상 치명타로 직결된다. 실제 지난 15년 동안 매년 평균 46.9개의 공이 수장됐다.


우즈 역시 지난해 최종 4라운드 당시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올해는 첫날 4m 버디를 솎아내 분위기를 바꿨지만 이날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그나마 후반 2, 7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솎아내 스코어를 만회했다는 게 다행이다. "무척 화가 났다"는 우즈는 "다시 5언더파로 끌어 올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결국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7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6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에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매킬로이가 16번홀 이글에 이어 17번홀에서 6m 버디를 솎아냈다는 게 흥미롭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에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은 안병훈(28)이 공동 10위에 합류했고, 강성훈(32) 공동 20위(5언더파 137타), 김시우(24ㆍ이상 CJ대한통운)가 공동 39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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