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LG화학 은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학철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박진수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임기가 2년 남아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 전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와 산업 사이클 변화 속에서도 자동차전지 사업 흑자 달성 등 사업분야별로 경쟁력을 강화한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톱10 화학회사에 이름을 올렸고, 브랜드 가치로는 전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전 부회장은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중국 성장세 감소, 유럽 경기둔화 등 저성장 기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기업들로 하여금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LG화학은 고객에 대한 확고한 경영 철학과 끊임없이 신사업을 개척하며 혁신을 이끌어 온 만큼 앞으로도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부회장은 "지난 71년간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로 사업구조 고도화, 조직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이사선임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기존 등기이사였던 구본준 부회장은 임기 만료에 따라 퇴임했다. 또 안영호, 차국헌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외 이사 7명에 대한 올해 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80억원으로 통과됐다. 1주당 배당액은 보통주 6000원, 우선주 6050원으로 정했다. 배당금은 4월11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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