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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주목 'K팝 性스캔들'…연루 스타 더 있어 파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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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주목 'K팝 性스캔들'…연루 스타 더 있어 파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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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K팝 스타들의 불법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면서 해외에서도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 유력 외신들이 성(性) 스캔들로 얼룩진 K팝의 이면을 다루면서 K팝의 영향력이 흔들리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


CNN, BBC, AFP 통신 등은 지난 14일 빅뱅 승리와 정준영, 그들과 불법 행위를 공유했던 하이라이트 용준형 등 한국 음악계를 휩쓴 성 스캔들을 일제히 보도했다. 'K팝'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면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K팝 아이돌이 "실제로는 얼마나 깨끗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외신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섹스 스캔들로 뒤흔들린 K팝 세계'라는 기사를 통해 성매매 알선 의혹과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혐의를 소개했다. CNN은 빅뱅의 막내인 승리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승리는 "지난 수년간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왔다. 이번 사태는 'K팝 아이돌이 실제로는 얼마나 깨끗한가'라는 질문을 야기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승리, 정준영에 이어 정준영이 보낸 동영상을 공유 받은 사실을 인정한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에 주목하며 "세 번째 가수가 한국 음악 산업을 휩쓴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BBC는 정준영이 "죄를 인정한다"고 밝혔던 사과문 내용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비난이 높아지는 것과 별개로 해외 팬들이 오히려 물의를 빚은 이들을 감싸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승리가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를 위해 계약을 해지한다는 발표를 했을 당시 해외팬들은 'SeungriYouAreNotAlone'이라는 트위터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FT아일랜드의 경우 일본팬이 "최종훈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댓글을 이홍기의 SNS에 남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번역기를 사용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말투로 '승리 감싸기'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까지 승리, 정준영, 최종훈이 연예계 은퇴를, 용준형이 탈퇴를 발표했으며 이종현 측은 의혹을 부인한 이후 새로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각 그룹의 활동에도 제약이 걸렸다. 승리가 속한 빅뱅은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올해 제대를 앞두고 있다. 5명 완전체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곡이 '꽃길'이지만 순탄치 않아 보인다.


요식업에 도전한 정준영은 일명 '정준영 식당'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레스토랑을 팝업 레스토랑 '메종 드 꼬레'를 론칭하고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정준영 파문이 일자 식당 측은 SNS를 계정을 삭제했다.


용준형은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탈퇴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실망했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멤버 재정비와 기획사 이전, 재데뷔까지 잘 넘긴 하이라이트이기에 팬들의 원망이 크다.


FT아일랜드는 멤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최종훈 사건에 휘말렸다. 밴드인 만큼 악기를 담당하는 멤버의 구성이 중요하다. 최종훈은 이 팀의 기타리스트였다. 역시 밴드 아이돌인 씨엔블루는 멤버 전원이 입대한 상황에서 이종현의 불법 행위가 드러났다.


더불어 이번 파문과 관련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스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무슨 짓을 했는지 드러나는 순간 또 다른 논란이 시작될 것. K팝 세계에 불어닥친 성 스캔들 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일정 부분의 이미지 실추는 감수해야 하지만 실질적인 K팝의 영향력이 축소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몇몇 스타의 잘못을 전체로 확대해서는 안 되는 것도 당연하다. 또한 잇따른 K팝 스타들의 성 스캔들로 인해 K팝 한류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는 않았다.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사건이지만 이로 인해 K팝 가수의 해외 스케줄이 취소된 경우는 아직 없다. 문제의 당사자가 아닌 이상 많은 팀들이 월드 투어, 아시아 투어 등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K팝 한류스타의 해외 공연을 담당하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번 승리와 정준영 등의 사태로 인해 공연이 취소된다거나 해외 팬들의 K팝 보이콧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앞으로 경찰 수사 등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리 가요계가 조금더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수빈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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