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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한해 710만명 가는 일본 여행, "가지말자" 반대운동 주장한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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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시아경제 DB. 해당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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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우리 국민들이 한반도 평화를 얼마나 바라는지 전국민적 일본 여행 반대 운동으로 보여줍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네티즌이 '일본 여행 반대 운동'을 제안했다. 이 네티즌은 지난달 27~28일 있었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에 일본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로비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섭했고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을 거론함으로써 회담 결렬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에 일본 여행 반대 운동을 전개해 항의해야한다는 것이 이글의 요지였다. 이 글은 호응을 얻어 베스트글에 올라가기도 했지만 비판 여론이 많아지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일본 여행 반대 운동'과 같은 주장이 나오고 호응을 얻은 것은 고조된 반일 감정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애국지사들의 항일 독립 투쟁을 기억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움직임 등이 정치·사회 각 영역에서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문화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옥중고를 조명한 영화 '항거'는 적은 제작비에도 개봉후 누적 관객수 83만명을 넘겼다. 조선어 사전 편찬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모이'가 지난1월 개봉해 흥행하기도 했다. 약산 김원봉과 의열단을 소재로한 드라마 '이몽'도 곧 TV를 통해 선을 보인다.


해당 글이 베스트 게시물이 되자 반대 여론이 주를 이뤘다. "항일, 자주 정신은 되새겨야 하지만 이성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개인의 여행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약 714만명이었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231만명의 3배를 넘는 수치다. 2010년대 들어서 연간 100만명 수준을 보이던 방일 한국인은 4~5배가 늘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엔화 약세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일본 관광 인프라에 매력을 느낀 젊은 세대의 일본 관광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본에 대한 항의를 위해서라면 일본 여행 반대 운동보다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본 관광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국 관광의 메리트를 더 늘려야한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관광지로서의 매력만 살피면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고 인프라도 훌륭한 일본이 메리트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관광지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요금,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일본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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