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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양대 협회 새 출발…'규제 혁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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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벤처업계 양대 축인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수장을 새로 선출하고 현안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4일 벤처기업·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두 협회는 지난 21일 정기총회에서 협회장 임명을 완료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를 제10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9대 회장을 지낸 안 회장은 2년 더 협회를 이끌게 됐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를 제13대 회장으로 확정했다.


안 회장과 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안 회장은 "'벤처생태계 고도화 지속 추진'과 '협회 자체 역량 강화'를 두 축으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규제 개혁,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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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시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자율규제를 도입해 공적규제 중심의 현 체계를 보완, 시장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 규율을 만들겠다"고 했다.

올해 벤처기업협회는 160개 추진과제를 담은 5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규제 관련 의제를 발굴하면서 규제정보와 제안이력, 판례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개방한다. 전국적으로 규제혁신 순회 간담회도 진행한다. 제21대 총선을 대비해 연말까지 제안서를 발간, 각 정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벤처 일자리지수' 등을 새로 만들어 자체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한다. 국민연금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지수로 벤처업계가 국가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정도를 매월 공표할 예정이다. 향후 업종·지역별 세부 지수도 개발한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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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에 대응해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벤처투자 규제혁신 방안을 담은 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빠르면 다음 달 통과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중기부 등을 통해 민간조합 규제 완화 등을 법령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투자법과 연계해 상반기 내 '자율규제위원회'를 구성, 사모투자시장에 적합한 규제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금융·법률·회계 등 외부 전문가와 학계, 회원사·출자자·벤처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분쟁조정과 자율규제 사항을 의결한다.


협회 자체적으로도 매월 각종 위원회를 열어 규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벤처투자 정보를 통합집계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벤처투자 경기지수'를 개발하는 등 정보 기능을 키운다.


두 협회는 안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혁신벤처단체협의회에서 분기별 1회씩 만나 규제 개혁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안 회장은 "앞으로 신산업규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대정부 건의활동을 강화하고, 회원사에 대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고와 해외·지방조직과의 적극적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벤처단체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벤처투자촉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데 중기부와 최대한 협조해 벤처캐피털이 독립적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며 "다른 벤처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교류하면서 벤처생태계의 전반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의 권익 보호와 기업 간 상호 교류를 통한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해 1995년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로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1만450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캐피털 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벤처캐피털들의 정보교환 등을 위해 1989년 산업부 허가로 발족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 등 120여개 회원사가 가입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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