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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상반기 금리인상 기준변경 및 유동성 공급 발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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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1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보여 유럽중앙은행(ECB)이 상반기 금리인상 가이던스를 바꾸는 것은 물론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23일 1분기 경기 부진으로 올해 예상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1.2%로 0.3%포인트 낮추고, 내년 성장률 추정치도 기존 1.6%에서 1.5%로 0.1%포인트 낮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연구원은 1~2월 지표들을 제시하며 독일, 이탈리아 제조업 중심으로 유럽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마킷 종합 PMI는 12월보다 더 떨어졌다. 독일 제조업 PMI는 지난달에 기준선 50을 밑돌았고 2014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탈리아 제조업 PMI는 4개월째 수축 국면이다. 지난달 이탈리아 PMI는 이탈리아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2분기 연속 역성장에서 올해 더 나빠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적어도 2분기 이후는 돼야 경기 반등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적어도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협상,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진전 여부 등 실마리가 보여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브렉시트 데드라인도 오는 7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연장되면 추가 협상을 통해 노 딜 브렉시트 우려를 어느 정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달 1일을 기한으로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도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의 대미 수출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10%를 25%로 인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세계 무역갈등 완화가 유럽 경제 활동을 재개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와 유럽연합(EU)간 무역협상 재개는 부담이다. 융커 EU 위원장은 보복 관세 200억 유로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오 연구원은 "당분간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의 무역협상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일단락되면 오히려 독일,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우려가 줄어 투자심리가 회복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낮추면서 투자와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유럽 경제성장률과 물가 둔화로 ECB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다. ECB가 다음달 혹은 상반기 내 금리 인상 가이던스를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2차 장기특정대출프로그램(TLTRO) 상환에 대비해 상반기 안에 3차 TLTRO나 LTRO 등 유동성 공급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유동성 공급은 경기 둔화를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만약 브렉시트, 이탈리아 조기 총선 같은 정치적 이슈로 2분기 이후에도 유로지역 경기가 추가로 둔화되면 내년 상반기 이후 금리 인상 시점이 연기되고 자산매입(QE) 재개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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