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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공동주최 행사 “언론 거짓 선동으로 박근혜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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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의원, 기독교 보수주의 청년단체 트루스포럼과 ‘탄핵질의서 간담회’ 공동 개최…정 의원 행사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언론의 거짓 선동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의 국회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정 의원은 행사장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의원과 트루스포럼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탄핵질의서 간담회’를 공동 주최했다. 트루스포럼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회는 정치적 계산과 언론의 거짓 선동에 휘둘려 탄핵소추를 의결했다”면서 “헌법재판소 역시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짓 기사들을 근거로 정치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트루스포럼은 서울대를 시작으로 대학가에 등장한 보수단체다. 트루스포럼은 기독교 보수주의 표방하는 청년단체다. 정 의원은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통증 치료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통증 치료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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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포럼은 “언론과 인터넷을 도배했던 자극적인 보도내용과는 달리 박근혜 대통령의 섹스 비디오는 발견되지 않았고 880조에 달한다는 비자금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념적으로 편향된 법률가들이 자학적 역사관과 빗나간 정의감으로 대한민국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루스포럼은 성명서를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뒤 답변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트루스포럼은 탄핵질의서를 회원들에게 나눠준 뒤 의원실을 방문해 답변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가 관심을 모은 이유는 한국당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국회 행사를 마련해 논란을 빚은 뒤 마련된 국회 행사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날 행사의 국회 장소 대여에 관여했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정 의원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원래 정종섭 의원이 탄핵질의서를 직접 수령하기로 했는데 오는 게 의미가 왜곡될 수 있어서 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오늘 모든 행사와 성명은 정 의원과 상관이 없는 트루스 포럼이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구 대표는 “극우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극우는 나치이다. 우리는 국가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극우라고 말하는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극우라고 쓰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 극우라는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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