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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토부에 'SK하이닉스 용인클러스터' 심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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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희망 부지로 용인시 원삼면 일대 부지를 공식 요청한 것과 관련, 수도권정비위원회가 조속히 심의할 수 있도록 검토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를 설립하고 지난 20일 지자체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신청 부지는 원삼면 일대 약 448만㎡(약 135만평)이다. 우수 인재 유치와 대·중소 반도체 생태계 조성,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용인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국가적 필요성 검토를 거쳐 이날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국가적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국가 경제적 측면에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2018년 국내 수출 점유율 20.9%)으로써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매우 크다.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시장 60%이상 차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 향후 4차 산업혁명 본격화에 따른 반도체시장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또 시기적으로 반도체 산업 경기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미래시장 선점과 경쟁력 유지·강화를 위한 투자 적기라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과거 불황기에 투자를 지속해 온 업체만이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생존,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소재·장비 등 후방산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소자대기업, 중소·중견 소재·장비기업간 협업 등 시너지효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반도체기업들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생산, 연구개발 등) 등을 감안했을 때 수도권 남부 용인지역의 입지 필요성도 인정받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 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첫 번째 반도체 공정실(FAB)가 빠르면 2022년경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단계적으로 총 4개까지 공정실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 이상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1만7000여명 신규 직접고용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그동안 용인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산업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고려 사안이라고 판단, 용인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기존의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천에는 M16 구축과 연구개발(R&D)동 건설 등에 약 10년 동안 20조원, 청주에는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M15 생산 능력 확대를 포함해 약 10년 동안 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 청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구입 양해각서(MOU)와 분양 계약을 충북도, 청주시와 체결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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