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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엄복동' 정지훈 "병맛 코미디 도전하고파, 전부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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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정지훈/사진=레인컴퍼니

정지훈/사진=레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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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지훈(비)이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지훈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엄복동의 업적을 소재로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군들의 활약을 픽션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정지훈이 첫 자전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5년간 우승기를 놓치지 않으며 일본의 경계대상이 되었던 엄복동 역으로 분한다. 그는 작품을 위해 실제 선수촌에 입단해 동일한 훈련을 소화하며 배역을 준비했다. 실핏줄이 터지는 고통도 불사하며 그는 엄복동으로 변신했다. 거듭 쉽지 않은 작품을 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 정지훈은 “이상하게 운이 그렇게 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가수이자 배우의 장단점은 장점은 둘 다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도 있다. 가수는 장기적인 플랜을 세운다. 2020년에 내가 1월에 콘서트를 하려면 미리 밴드, 대관 등의 계약을 해놔야 한다. 연간 계획을 미리 세우는 만큼 영화 촬영이 쉽지 않다. 이처럼 타임 테이블이 안 맞아서 놓친 영화 작품이 많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그 와중에 타이밍이 맞는 작품이 있다면 꼭 몸을 쓰는 거다”라며 “이상하게 그렇게 되더라”며 웃었다. 또 그는 “코미디 장르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병맛’ 코미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저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정지훈은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라는 작품을 한 2002년도부터 저라는 사람을 내려놨다. 저는 코미디를 좋아한다. 1,20대 들은 제가 코미디를 하는 것을 못 봤겠지만, ‘상두야 학교가자’는 절반이 코미디, 절반이 슬픈 내용으로 구성됐다”며 “다시 한 번 개그 욕망을 불태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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