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14일부터 시작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공식선거 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엑스티의 주가가 급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 알려진 것이 주가 상승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
이엑스티는 21일 오전 9시4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030원(15.37%) 오른 7730원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안팎에선 황교안 후보가 '1강'을 오세훈·김진태 후보가 '2중'을 이룬 것으로 평했다. 15~17일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황 후보는 50.6%의 지지율로 단독 선두였다. 김진태(18.7%)·오세훈(17.5%)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황교안 전 총리 측은 사실상 이미 승부가 났다고 보고 있다. 황 후보 주변에서는 당선 가능성보다 득표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득표율을 바탕으로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운신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엑스티 지인주로 분류되는 이엑스티는 이달 들어 두배 가량 올랐다. 지난달 말 3675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8000원 선까지 주가가 뛰었다. 기초 지반분야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 이엑스티 최대주주는 송기용 대표이사로 지분 67.58%를 보유하고 있다. 송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69.90%다. 유통 물량이 적은 가운데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단기간 오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오르는 이유도 내리는 이유도 없기 때문에 투자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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