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화면 오래봐도 안구질환 위험↓

삼성디스플레이 백지호 중소형 전략마켕팀장(사진왼쪽)과 T?V 라인란드 모하메드 디키씨 안전인증사업부장(사진오른쪽)이 '아이컴포트' 인증서를 교환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래 노출되면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블루라이트(Blue Light)를 획기적으로 줄인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에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1일 신규 개발한 스마트폰 OLED 패널의 유해한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까지 낮춰 글로벌 기술평가 기관인 독일 T?V 라인란드로부터 '아이컴포트(Eye Comfor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블루라이트는 가시광선 영역에 해당하는 푸른 빛으로 이중 415~455nm의 짙은 푸른색에 해당하는 광선에 과다 노출 시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제품에는 OLED의 블루라이트 파장을 조정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전체 빛 스펙트럼에서 유해 블루라이트 영역의 비중을 기존 12%에서 7%로 낮췄다. 또 일반적인 LCD 대비 블루라이트를 61% 이상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통상 블루라이트를 줄이면 색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블루라이트 파장을 조정하면서도 디스플레이 동영상 재생의 최적 색 기준인 DCI-P3는 100% 그대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며 "우수한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눈에는 한결 편안한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최근 공개한 15.6형 노트북용 OLED도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8%까지 줄여 'Eye Comfor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소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는 장시간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편안한 사용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