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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추진 라코, 올해 상장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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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해온 항공기 부품업체 라코의 상장이 올해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라코와 라코 모회사 연암테크,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은 항공산업 부진으로 지난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연암테크 자회사 라코의 코스닥상장 계획을 늦췄다. 아직 연암테크 내부에서 구체적인 상장 목표 일정을 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상장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IB 업계에 따르면 라코는 벤처캐피탈사 등을 통해 지난 2016년 5월말 투자금 80억원을 조달했다. 3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2만주를 발행, 지분율 6.82%를 취득하는 조건을 건 벤처캐피탈사도 있었다.


라코와 투자자 측은 2016년 계약 당시 지난해 상반기까지 코스닥 IPO를 청구하거나 지난해 하반기에 자금을 회수(엑싯·Exit)할 계획을 세웠었다.


투자자에 주식을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실적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라코는 2017년에 순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 측에선 연암테크와의 분기별 미팅을 통해 회사의 실적 개선 속도 및 경영 상태를 점검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에 투자회수를 하기로 한 기존 조건을 적용하기보다 상장할 여력을 기를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RCPS 형태로 투자하면 만기 때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고, 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꿀 수 있어 라코가 코스닥에 상장할 정도의 실적을 내면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라코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사 임원은 "회사가 상환할 여유가 없으면 RCPS 만료 기한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데 업황이 나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라코와 만나 급하게 상장을 추진하기보다 실적부터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라코는 상장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주관사 선정-지정감사인 감사-상장 예비심사-증권신고서 제출-공모 등 일반적 절차 중 첫 단계인 주관 증권사도 정하지 못해 연내 상장이 불투명하다.


라코 관계자는 "라코가 연암테크의 자회사인 것은 맞지만 코스닥 상장을 검토한 것은 라코이지 연암테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암테크 관계자도 "업황 개선에 따른 순이익 증가 및 시황 상승 등 여건이 받쳐주면 상장 작업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상장 예정 시기를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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