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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차 타고 베트남行"…이번 주말께 평양서 출발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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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사흘간 기차 타고 베트남 동당역까지"
이후 차량으로 갈아타고 170㎞ 달려 하노이 도착"
의전담당 김창선 등 北인사들도 기차역 탐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특별전용열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특별전용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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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행기가 아닌 기차와 차량을 타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도착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보안·이동계획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을 가로질러 베트남까지 도착하는 데는 최소 이틀 반이 걸릴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25일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가 이번 주말에는 열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비행기 직선거리로만 2700km에 이른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의 중국접경도시인 동당(Dong Dang)까지 철로로 이동한 뒤, 여기서 차량으로 갈아타고 170km 가량을 달려 하노이에 도착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북한이 원하던 하노이로 결정된 이후, 김 위원장의 육로 방문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행보를 재연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다. 김 주석은 55년 전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면서 당시 호치민 주석과 만났다. 김 주석은 1958년 방문 당시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중국 광저우(廣州)까지 간 뒤, 광저우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까지 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에 들어 소원해진 북한-베트남 관계를 과거처럼 복원한다는 상징성을 과시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김일성 향수'를 통해 체제 정당성을 선전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하노이에 먼저 도착한 북측 인사들이 베트남-중국 접경지대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는 점도 육로 방문 가능성을 키운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7일 중국 국경과 가까이 있는 베트남 랑선성을 방문해 역을 시찰하고 도로와 치안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도 20일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을 인용, 베트남 철도 및 정부 당국 인사들로 구성된 한 팀이 최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 랑선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해당 팀의 랑선 방문 목적은 김 위원장의 열차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 당국과 협조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은 여러 가지 개연성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가올수록 육로 방문 가능성에 적잖은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주요 외신은 북·미정상회담 숙소와 관련해 다른 세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하노이의 정부 영빈관(게스트하우스)이 선호되고 있으며, 영빈관 맞은편의 메트로폴 호텔도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 영빈관은 현재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리 도착해 묵고 있는 숙소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는 멜리아 호텔이 유력하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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