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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극단적 선택' 암시 패션 논란…버버리 "유감스럽게 생각"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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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 모양을 연상케해 논란이 인 버버리 신상 후드티. 사진=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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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후드 티셔츠 목부분에 '올가미' 처럼 보이는 끈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버버리는 공식 사과했다.


17일 패션쇼 모델로 선 리즈 케네디는 패션쇼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옷에 부착된 밧줄고리 장식물이 흑인 린치 뿐 아니라 극단적 선택을 연상시킨다고 비난했다.

그는 "패션이 아니다. 멋지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데다 버버리는 어떻게 목을 매다는 올가미를 닮은 끈을 목에 걸고 런웨이를 걷게 할 수 있는지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케네디가 SNS에 올린 글은 급속히 퍼졌고, 버버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19일(현지시간) 버버리 최고경영자(CEO) 마르코 고베티는 "후드티셔츠가 야기한 문제에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나올 제품에서 해당 장식을 모두 제거했고, 사진도 삭제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고베티는 소식을 접한 뒤 케네디에게 전화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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