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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면제·남북교류…정책 변화에 금호건설 웃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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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컨센서스, 올해 영업익 45.86%↑

잇단 공항 발주에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등 기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금호건설이 올해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정책기조 변화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금호건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902억원과 617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은 15.51%, 영업이익은 45.8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3년(589억원) 이후 6년 만에 5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건설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공항 관련 발주에 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올해 약 3조원의 발주가 진행될 예정이며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이뤄진 새만금 신공항도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김해신공항과 제주 제2공항, 대구공항 통합이전 등의 대형 공사도 몇 년 지나지 않아 발주될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토목, 관제 등 공항공사 관련 전 패키지(총 8개 공종)의시공 기술을 갖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흑산도와 울릉도, 인천국제공항 관련 수주를 감안하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고를 올릴 것"이라며 "공항공사의 슈퍼사이클이 시작되면서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최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24조원 규모의 공공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것도 금호건설에 호재다. 특히 이 중에서 '부산신항~김해(8000억원)' 연결 고속도로와 '평택~오송 복복선화(3조1000억원)' 사업은 금호건설이 기존에 대보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민자로 제안한 프로젝트라 수주 입찰시 유리한 고지에 설 가능성이 높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초 프로젝트 제안자가 반드시 수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찰시 높은 강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여부 등 추후 사업 방식이 어떻게 바뀌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진행되는 '문산~개성' 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도 현재 금호건설이 기대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사업은 턴키 방식에 1공구(1247억원)와 2공구(3269억원)로 나눠 진행되며 3월29일 입찰 공고가 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이 당초 3개 공구로 나뉘었을때 금호건설은 3공구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최근 사업 방식 변경과 북미 정상회담 변수 등으로 고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택공급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올해 전국 7개 단지에서 4268가구를 공급 할 예정으로 이는 전년(약 2600가구)대비 64.1% 늘어난 수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관합동으로 진행되는 사업이 많아 리스크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 졸업 이후 LH, 신탁사 등과 수주 확보를 통해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발주가 가능해보이는 공항과 남북 경협사업 등을 고려할 때 중소형 건설사 중 가장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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