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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관세에 브렉시트까지" 세계무역전망 위축…9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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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글로벌 무역긴장을 해소하지 않는 한 빠른 반등은 없다." 미ㆍ중 무역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세계무역전망지수(WTOI)가 약 9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해부터 본격화한 무역전쟁의 직격탄이 각국 수출지표로 실제 반영되고 있는데다, 오는 3월 말 예정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수입자동차 관세 위협 등도 향후 전망에 암운을 드리우는 요소로 꼽힌다.


WTO가 19일(현지시간) 내놓은 세계무역전망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최신 세계무역전망지수는 96.3으로 201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까운 미래의 글로벌 무역 동향을 예측하는 세계무역전망지수는 기준추세(100) 보다 낮으면 향후 수개월 간 무역 성장이 예상보다 더 둔화한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치는 지난 해 11월 발표치(98.6)보다도 낮다.

이 같은 하락세의 근본 배경은 단연 '수출'이다. WTO는 보고서에서 "세계무역전망지수의 급격한 하향세는 실제 상품교역의 흐름에 따른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의 상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수출주문지수는 95.3으로 기준추세는 물론 이전 발표치(96.6)에 못미쳤다. 또한 자동차 생산ㆍ판매(92.5), 반도체 등 전자부품(88.7), 곡물원자재(94.3), 항공화물수송(IATAㆍ96.8) 등 7개 항목 중 5개 항목이 기준추세를 밑돌았다.


출처: 세계무역기구(W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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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는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의 3.9%에서 3.7%로 낮춘데 이어,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앞세워 최근 수입차를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직격탄이 우려된다. 브렉시트와 맞물려 영국, EU 간 관세까지 부활할 경우 유럽 자동차 시장의 위축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은 당사국은 물론, 신흥국 등의 경제에도 고스란히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측면이다. 지난 달 한국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확정치 기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WTO는 "무역긴장은 정치리스크,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광범위한 경기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급격한 경기둔화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무역마찰 완화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오는 3월1일 협상 마감시한을 앞둔 미국과 중국은 21~22일 워싱턴에서 장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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