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0일 방송 제작 업체 초록뱀미디어 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을 신규 매출처로 확보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040원을 유지했고 19일 종가는 1855원이다.
이정기·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록뱀이 콘텐츠 수요처 증가로 협상력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예년 5편 안팎에서 7편가량 제작해 외형 성장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김종학 프로덕션 등 적자 자회사를 매각해 리스크를 줄였다.
두 연구원은 초록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3%, 344.2% 증가한 185억원과 1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추정치보단 저조했지만 넷플릭스 등 OTT 기업들을 새 판매처로 확보하는 등 산업 구조가 크게 바뀐 사실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두 연구원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경우 전체 수익 중 60%가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나머지는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사들이 OTT라는 방송사 외 매출처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60.3%, 768.1% 늘어난 1019억원과 111억원이다. 지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해 드라마 제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1분기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왜그래 풍상씨, 내사랑 치유기 등의 이익 기여로 영업이익이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두 연구원은 올해 연 영업익 추정치 111억원은 보수적인 수치라며 하반기 텐트폴 작품 제작과 수출 등도 이뤄지면 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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