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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법적 책임지려 곧 귀국 예정…"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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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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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과거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났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곧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과거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돈을 빌려주고 변제받지 못했던 연대보증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피해자 A 씨는 “국제전화가 왔다. 재호(마이크로닷) 아빠더라. 21년 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마이크로닷 아빠가)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하더라. 당신은 용서할 수 없지만 재호를 봐서 합의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곧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며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피해받은 원금 전부를 변제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998년 당시 5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으나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원금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변제 받고 더 이상 이들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합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B 씨는 "원금 합의밖에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더라. 그래서 '입장 바꿔서 20년 뒤에 원금으로 합의해주겠냐'고 했다. 필요 없다고 죗값 치르라 했다"며 "내 2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데. 우리 자식은 뭐냐. 내 자식이 부모 잘못 만났듯이 거기도 마찬가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14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 측 변호인은 최근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현재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4명이며, 피해 규모는 20여 년 전 원금 기준으로 6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는 20년 천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을 상대로 거액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나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 사건은 마이크로닷 부부가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9월 기소 중지 상태가 됐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들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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