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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치 그림자] 최약체 평가 김진태, 태극기 부대 화력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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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3인 중 최약체로 평가받던 김진태 후보의 존재감이 전당대회 경선을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강성 우파가 세를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태극기 세력으로 점철되는 김 후보의 지지세력이 그에게 당권으로 가는 꽃길을 열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4일과 18일 치러진 두 차례의 한국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마치 강성 우파로 분류되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들이 지배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김 후보를 쉴 새 없이 연호했고, 이 외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나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가 나오면 소리를 지르며 방해하거나 침묵했다.

김 후보는 대국·경북권 연설에서 "지금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어딜가나 이렇게 김진태를 외치고 있다"라며 "여러분이 보는 이대로가 당심(黨心)이자 민심(民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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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당에서는 '보수 통합'이라는 과제를 풀기 위해 급격한 우경화를 경계해 왔다. 그래서 '태극기 세력을 품을 수 있을 것이냐'는 늘 당내 논쟁거리였다. 반면, 김 후보는 그동안 '선명한 우파' 노선 전략으로 태극기 세력의 마음을 가져오는 데 집중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폄훼와 같은 극우적 발언은 논란이 됐을지언정, 선거운동 시작 전 태극기 세력을 자신의 확실한 지지기반으로 확정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이러한 지지세를 등에 업고 황교안·오세훈 2강 체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태극기 세력 8000명이 세력화를 꾀하기 위해 한국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모두 김 후보의 '표'로 치환할 순 없지만 투표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면 이들의 표심이 이번 전대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잇따른 선거 패배로 강한 야당의 이미지가 약해졌는 점에서 강성 보수로의 회귀를 바라는 당원들도 적지 않다"라며 "김 후보의 당대표 선출도 아주 가능성 없는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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