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5·18 망언' 비판하며 직접적으로 언급한데 대해 "국민적인 의혹에 답하기 보다 여권이 제기하는 역사왜곡 프레임에 앞장서는 꼴"이라며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4대 악정(惡政)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경제 ▲안보 ▲정치 ▲비리를 문 정권의 4대 악정으로 꼽고 맞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서민경제는 끝모르고 추락하고 있고 대북정책은 월남식 평화협정으로 가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며 "조해주 선거관리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비롯해 예타사업을 전국에 남발하는 등 총선에 올인하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태우 특검과 신재민 청문회, 손혜원 국정조사, 최근 문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의 해외 이주에 대해 청와대는 묵묵부답한다"며 "청와대가 침묵하는 것은 또다른 진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은폐"라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오히려 국민 의혹에 대해 답하기 보다는 여권이 제기하는 역사왜곡 프레임을 앞장서서 제기해 국회 전체를 마치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집단은 김경수 재판에 불복하면서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사법부에 선전포고한 여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 야당의 흠결을 찾아 입법부를 모독하기에 앞서 주위를 둘러보길 촉구한다"며 "달도 차면 기운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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