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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서울 눈 내린 우수, 그리고…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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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눈의 양은 예보보다 적을 가능성
기온 두 자릿수로 오를듯

절기상 우수(雨水)이자 정월대보름인 19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절기상 우수(雨水)이자 정월대보름인 19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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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승진 기자] 24절기 중 '눈이 비가 되어 내린다'는 우수(雨水)인 19일. 서울에는 아침부터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이 혼잡했다.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더욱 발달한 오전 9시부터는 눈발이 더 세졌다.


직장인 강모(30)씨는 "눈이 많이 내려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했는데 지옥철이었다.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다들 버스 대신 지하철로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도 이날 눈만큼 걱정이 쌓였다. 식당을 운영하는 윤모(32)씨는 "장사가 걱정이다. 눈 오고 길 얼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 매출이 확실히 떨어진다"고 했다.

우수에 서울 전역에 눈이 내린 것은 2001년 2월18일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눈은 남쪽에서 우리나라로 올라온 저기압과 평년보다 낮아진 서울의 기온 때문에 만들어졌다. 2월 중순마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저기압은 수증기가 많고 온난해 우리나라 곳곳에 비구름을 만든다. 이 구름에서 만들어진 비는 기온이 낮고 추운 서울에서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것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3도가량 낮았다.


기상청은 당초 전날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수도권 곳곳에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눈의 양은 예보보다 적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서울, 경기 북부지역의 눈의 강도가 일시적으로 약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은 강약을 반복하다가 오후 3시께 경기도 서쪽부터 약해질 전망이다. 서울ㆍ경기도ㆍ강원영서ㆍ충청북부는 2∼7㎝, 충청남부ㆍ경북북부내륙ㆍ경북서부내륙ㆍ서해5도에는 1∼5㎝의 눈이 쌓이고 그치겠다.


눈이 그친 후에는 기온이 올라 따뜻해진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서울 지역은 일평균 기온이 10도로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수까지 올라 봄 기운이 만연해지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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