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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정일 생일도 뒷전…"北美회담 준비에 매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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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에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 참배 사진 없어
"정상회담 준비하느라 참배 늦게 해 신문에 못 실은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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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있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올인하느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조차 제대로 못 챙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은 김 국방위원장의 77주년 생일로, 북한에서는 이날을 '광명성절'로 이름 붙이고 민족최대의 명절로 기념한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기획본부장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을 16일자 노동신문 지면에 게재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올인하면서 금수산태양궁전에 늦게 참배하고 그 결과 사진을 노동신문에 싣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는 약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때문에 김정일 생일 기념행사에 과거보다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뜻깊은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보도했지만 김 위원장의 참배 사진은 싣지 않았다. 대신16일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참배 장면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10월 10일께 당 창건 73주년을 맞이해 최룡해, 박광호, 리만건, 김여정, 리재일 등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 이때에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참배 사진을 10월 11일자 노동신문 1면에 크게 게재했었다.

작년 10월 11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사진

작년 10월 11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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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현격하게 높아진 위상도 감지됐다.


작년 10월 11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김 위원장의 참배 사진을 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의 얼굴만, 그것도 조화에 의해 약간 가려진 채 소개되었는데 16일 조선중앙TV에는 김여정의 모습이 매우 크게 부각돼 있다.


지난해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좌측에서 세 번째 위치했는데 올해에는 김 위원장의 좌측에서 두 번째에 위치해 김 위원장과의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졌다.


정 본부장은 "이는 그만큼 김여정 제1부부장의 위상이 그동안 현저하게 높아졌고 영향력도 커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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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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