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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부활…경제중심도시 호찌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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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北·美 정상회담 개최지
글로벌컨설팅사 JLL 도시모멘텀지수…하노이, 고속성장 10대 도시 중 3위로
이달 개통 도시철도 '깟린-하동' 효과…지속적 투자 유치 3년간 FDI 7.3조원
베트남 고액자산가도 10% 증가 예상…정상회담 지역경제 호재 기대감 확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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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글로벌 부동산 투자 컨설팅사인 존스랑라살르(JLL)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ㆍ다보스포럼)에 맞춰 도시 모멘텀지수(CMI)를 발표했다. CMI는 전 세계 131개 주요 비즈니스 허브를 대상으로 단기적인 경제 및 부동산시장 모멘텀을 평가하는 것으로, 인구 추이와 기업 활동, 기술, 연결성, 부동산 투자, 자산 가격의 변화 등 다양한 지표를 근거로 산정된다.


특히 올해 CMI에서 유독 가파른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도시가 있다. 바로 역사적인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확정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다. 하노이는 올해 평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도시 중 3위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3단계나 순위가 뛰었다.

지난해 3위에서 8위로 5계단이나 내려앉은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찌민을 제치고 상대적으로 경제 인프라가 부족한 하노이의 순위가 뛰어오른 것은 최근 가파른 도시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다. JLL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는 지난 3년간 평균 7.3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해외직접투자(FDI) 금액은 65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JLL은 특히 하노이의 빠른 인프라 구축속도에 주목하며 이달 중 개통 예정인 베트남 최초 도시철도 노선인 깟린-하동(Cat Linh-HaDong) 노선을 도시 경쟁력 향상의 예로 들었다. 계획대로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도로 정체가 완화되고 이는 하노이 경제에 지속적인 투자유치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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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중국 수요 확대로 제조업은 베트남 경제 성장의 주요 원천 중 하나라고 꼽으며, 낮은 생산 비용에 힘입어 FDI가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도 장기적으로 는 베트남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모이' 정책이 가져온 변화는 고액자산 조사기관인 웰스-X(Wealth-X)의 최근 보고서에도 나타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베트남의 고액순자산가(HNW) 증가율은 10.1%로, 나이지리아(16.3%), 이집트(12.5%), 방글라데시(11.4%)에 이어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웰스-X는 HNW를 순자산이 1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 사이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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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하노이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로 최종 확정되면서 현지에서는 이번 정치 이벤트가 하노이 경제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레티 투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 안보 및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북ㆍ미 정상 간) 대화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베트남은 제2차 북ㆍ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다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과 마찬가지로 조정기를 맞는 분위기다. 호찌민부동산협회(HoRE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양대 도시인 호찌민에서 공급된 주택은 2만8316가구로 2017년(4만2991가구)의 6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시 역시 2만6000가구가 팔려 11%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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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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